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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박람회 소식 ☜  나무이야기

 

 

 

 안녕하세요.

순천 정원박람회 소식 오늘은 나무이갸기 입니다.

순천정원박람회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데요.

이곳에는 다양한 나무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순천 정원박람회 소식으로 나무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조수미의 도전나무

 

 

 

 

  • 금세기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 24살 잘츠부르크의 오디션 자리에서 카라얀에게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신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칭찬을 받은 뒤 한국인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파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5대 오페라 하우스의 프리마돈나로 데뷔하면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대사로 위촉되면서 자신의 탄생목인 튤립나무를 기증했습니다. 우람한 덩치에 맞지 않게 예쁜 꽃을 피우는 섬세한 튤립나무. 전 세계를 무대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에게 잘 어울리는 나무입니다.
  • 튤립나무는 늦봄에 꽃이 피는 목련과 나무로 목백합 혹은 백합나무라고도 합니다. 튤립을 닮은 꽃이 피기 때문에 튤립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무로도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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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꿈나무

     

     

     

     

  • 10살 때 아버지 기영옥 감독의 영향으로 순천 중앙초등학교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한 기성용 선수. 키191센티미터, 몸무게 75킬로그램의 미남 축구 선수로 많은 축구팬들이 그를 응원합니다. 2004년 U-16청소년대표, 2006년 AFC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U-19청소년대표, 2007년 U-20청소년대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축구국가대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축구국가대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국가대표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AFC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대사로 위촉되면서 자신의 탄생목 느릅나무를 기증했습니다. 탄생목 풀이처럼 그는 수려한 용모와 사회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고,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유형입니다. 순천만 WWT습지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느릅나무는 세계 무대 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를 따르려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 느릅나무는 장미목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입니다. 전 세계에 약 2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6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개화기는 3~4월이고 결실기는 5~6월입니다. 이른 봄이나 가을에 유근피라고 하는 뿌리껍질을 벗겨서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나무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 놓으면 끈끈하면서 흐물흐물한 액이 생기는데 이것을 그냥 먹거나, 분말로 만들어 쌀과 섞어 죽, 떡, 전병, 술, 간장등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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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익 소리나무

     

     

     

     

  • 장사익은 1994년 46세의 늦은 나이에 서울 신촌에서 첫 공연을 한 이후 소리꾼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앨범 8장을 발표했습니다. 1995년 KBS 국악대상 대통령상,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 대상 국악상, 2007년 세상을 밝게 만드는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자연을 닮은 꾸밈없는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가수이기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그는 이를 기념해 그의 탄생목 느티나무를 기증했습니다. 느티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내한성이 강해 조경수로 많이 이용됩니다. 암수 한 그루로 수꽃은 새 가지의 아래쪽에 모여 달리며 4~6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암꽃은 새 가지의 위쪽에 한 송이씩 달리나 세 송이까지 달리는 것도 있습니다.
  • 예전에는 마을 어귀마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봄에 잎이 피는 모습을 보고 그해 농사를 점쳤습니다. 잎이 한꺼번에 피면 풍년이고 듬성듬성 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느티나무 세그루를 문간 안에 심으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고, 서남간에 심으면 도둑을 막는다고 여길 정도로 느티나무를 가까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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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 희망나무

     

     

     

     

  •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히딩크 감독은 축구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2002년부터 고국인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팀을 다시 맡아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일궈 냈고, 2004~2005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 4강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월드컵 진출을 열망하던 호주로 가 2006년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렸습니다. 또 러시아 감독을 할 때는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강에 오르는 기록을 낳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순천 문화생활체육공원 내에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11호’를 건립하는 등 한국 축구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화의 주인공인 히딩크 축구 감독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대사를 맡으면서 자신의 탄생목 호두나무를 기증 했습니다.
  • 호두나무는 이란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는 4세기 말경에 들어왔습니다. 호두는 음력 정월 대보름이 되면 딱딱한 껍질을 깨뜨리는 소리로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 씁니다. 북유럽에서는 11월 1일 만성절에 젊은 남녀들이 호두나 개암을 가지고 사랑점을 치는 풍습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외우면서 불속에 호두를 던져 터지는 정도에 따라 상대방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점친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호두를 주피터의 열매란 뜻으로 글란스 조비스(Glans Jovis)라고 불렀습니다. 호두나무의 속명인 주글란스(Juglans)는 주피터 또는 제우스를 뜻하는 라틴어 조비스(Jovis)와 열매라는 뜻의 글란스(Glans)의 합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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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정원 1번나무

     

     

  • 지구정원 1번 나무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제일 처음 옮겨 심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입니다. 순천시 상사면 용암마을 묘지에서 자라던 수령 90년 된 소나무로 길이가 15미터, 무게가 약 5톤이나 됩니다. 거대한 크기와 길이, 무게 때문에 차량으로 옮길 수 없어서 산림청의 S64 에어크레인 헬리콥터가 이사를 도왔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옮기기로 한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헬리콥터가 아무리 들어 올리려고 해도 꿈쩍하지 않던 나무가 막걸리 한 잔을 부어 주자 거짓말처럼 번쩍 들렸다고 합니다. 한 곳에 오래 뿌리를 내리고 살던 나무가 종종 살던 땅을 떠나거나 훼손될 때 노여워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구정원 1번 나무를 두고 한 말인 듯합니다. 사람이 자연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 지구정원 1번 나무에는 또 하나의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이식한 날 밤, 일기예보에 된서리가 내린다는 말을 들은 담당 공무원이 비닐로 뿌리를 덮어 주려고 새벽같이 현장에 갔습니다. 막걸리까지 부어주며 옮겨온 나무라 조심스럽게 나무 곁으로 다가가는데 갑자기 검은 그림자와 마주쳤습니다. 새벽 4시에 사람은 아닐 테고, 깜짝 놀라 정신을 바짝 차려서 보니 건설회사 관리소장이었습니다. 박람회장으로 옮겨온 첫 나무를 모두가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지구정원 1번 나무를 통해 우리가 자연과 나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생명체인 나무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의미 없이 함부로 나무를 뽑아내거나 자연을 파괴하면 안 되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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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와 뜻이 있는 나무이야기

    지금까지 순천정원박람회 소식 나무이야기 였습니다.